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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에 패한 벤쯔 채널삭제, 약속을 지키다. 벤쯔의 인생 스토리

by 사람과 운명 2025. 7. 1.

 

굿바이 벤쯔: 윤형빈에게 패배 후 채널 삭제,

그의 10년 유튜브 인생 총정리

2025년 7월 1일 오늘, 대한민국 1세대 먹방 크리에이터 벤쯔(본명 정만수)의 유튜브 채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구독자 300만 명에 육박했던 거대 채널이 한순간에 사라진 이유는 단 하나, 지난 주말 열렸던 개그맨 겸 격투기 선수 윤형빈과의 스페셜 매치에서 패배한 후, 그가 내걸었던 '패배 시 채널 삭제'라는 공약을 스스로 이행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팬들의 만류와 안타까움 속에서도 약속을 지킨 그의 퇴장을 두고, 온라인은 하루 종일 뜨거운 갑론을박으로 가득합니다.

2025년 7월 1일 모든 영상이 사라졌습니다.

'세기의 대결', 모든 것을 건 약속의 시작

이번 대결은 단순한 이벤트 매치를 넘어, 두 사람에게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무대였습니다. 윤형빈은 개그맨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격투기에 대한 진심을 증명해야 했고, 벤쯔는 과거의 논란을 딛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대중 앞에 다시 서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특히 벤쯔는 경기를 앞두고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걸었다. 만약 패배한다면, 제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경기의 흥행을 위한 발언을 넘어, 그의 복귀와 도전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배수진'과도 같았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너무 무리한 공약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지만, 벤쯔의 결심은 확고했습니다.

경기 결과와 이어진 '약속 이행'

경기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격투기 선수로서 오랜 기간 훈련해 온 윤형빈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경기 내내 투지를 불태웠던 벤쯔였지만, 프로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기 후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벤쯔의 '채널 삭제' 약속 이행 여부로 쏠렸습니다. "설마 진짜 삭제하겠냐", "이벤트성 발언이었을 것이다"라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벤쯔는 달랐습니다.

그는 어제(6월 30일) 밤,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안녕하세요, 벤쯔입니다. 그동안 제 채널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자가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아쉬운 결과로 끝나게 되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오늘 이후로 이 채널은 삭제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그의 유튜브 채널은 '이 채널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의 마지막 선택은 '크리에이터'이기 이전에 '약속을 지키는 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벤쯔의 유튜브 인생: 정상에서부터 마지막 퇴장까지

먹방 유튜브 초기

벤쯔의 이번 '채널 삭제'는 단순히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10여 년에 걸친 그의 파란만장한 유튜브 인생의 마지막 장(章)이기에 더욱 큰 울림을 줍니다. 그의 서사를 이해하면, 이번 선택의 무게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혜성 같은 등장: '위대한(胃大한)' 1세대 먹방의 아이콘

2010년대 초, 아프리카TV에서 시작된 그의 방송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먹방'이라는 장르가 생소했지만, 벤쯔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식가 면모와 함께 음식을 깔끔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단숨에 스타 BJ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유튜브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그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난무하던 시절, 그의 방송은 욕설이나 과한 리액션 없이 선하고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전성기: '랜선라이프'와 함께 정상에 오르다

2010년대 중후반, 벤쯔는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구독자 수는 300만을 향해 달려갔고, 그의 영향력은 온라인을 넘어 지상파 방송까지 뻗어 나갔습니다. 특히 JTBC 예능 '랜선라이프'에 고정 출연하며 '탑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을 대중에게 알렸고, 그의 인기는 정점에 달했습니다. 단순히 많이 먹는 유튜버를 넘어, 성실하고 겸손한 이미지로 '성공한 청년 사업가'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균열의 시작: '허위·과장 광고' 논란과 내리막

정상에 올랐기에 추락은 더욱 뼈아팠습니다. 2019년, 자신이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업체 '잇포유'의 제품에 대해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그의 유튜브 인생에 가장 큰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비록 긴 법정 다툼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재판 과정에서 그의 '순수하고 정직한' 이미지에는 큰 균열이 생겼습니다. 대중들은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을 쏟아냈고, 이 사건을 기점으로 그의 채널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윤형빈과의 대결

엇갈린 반응: '박수'와 '안타까움' 사이

벤쯔의 채널 삭제 소식에 여론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말만 앞서는 요즘 세상에 정말 대단하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걸고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멋있다"며 그의 책임감 있는 행동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반면, 10년 가까이 그의 영상을 보며 함께 성장해 온 오랜 팬들은 "내 학창 시절의 추억이 사라진 기분이다", "채널 삭제까진 너무 가혹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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