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대리기사라면 꼭 알아둬야 할 5가지 두려움 극복 팁
대리기사와 탁송기사는 비슷해 보이지만 업무 환경이 많이 다릅니다. 탁송기사는 혼자 차량을 운행하니 운전 중 유튜브를 틀어놓거나, 장거리 운전 시 휴게소에서 잠깐 쉬어갈 여유가 있습니다. 출발과 도착 시간도 어느 정도 조율이 가능하죠. 반면, 대리기사는 고객과 함께 차량에 동승해야 하므로 출발지에 빨리 도착해야 하고, 운전도 신중해야 합니다. 초보 대리기사라면 이런 부분 때문에 시작 전부터 걱정이 많을 겁니다. 제가 경험한 초보 시절의 두려움과 이를 극복한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출발지 도착시간
- 대리기사 일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신경 쓰이는 게 바로 출발지 도착 시간입니다. 저는 보통 호출을 받고 고객과 통화할 때 10~1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도보나 전동 킥보드로 이동하더라도 15분 정도가 한계선이라고 생각해요. 술자리를 마무리하고 대기 중인 고객님들은 보통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하시니까, 최대한 서둘러야 합니다.
- 하지만 밤늦게 집 방향으로 이동하려고 멀리 있는 호출을 잡아야 할 때도 있죠. 그럴 때는 15분 이상 걸릴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 고객님께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님, 제가 지금 20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최대한 빨리 가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실 수 있나요?”라고 말씀드리면 대부분 이해해 주시고 기다려 주십니다. 중요한 건 솔직하게 소통하는 거예요.
2. 네비 경로 이탈, 운전은 조심히
- 대리운전을 할 때는 운전 스타일과 경로 선택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저는 규정 속도를 철저히 지키는 편이에요. 고객님이 특별히 빠르게 가달라고 요청하지 않는 한, 안전하게 천천히 운전합니다. 신호 위반도 절대 하지 않죠. 또,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몇 미터 앞에서 좌회전” 같은 안내를 집중해서 확인합니다. 대리운전은 대부분 처음 가는 길이라 경로를 이탈하면 고객님이 불편해하실 수 있거든요.
- 그래서 저는 출발 전에 미리 “고객님, 제가 초행길이라 네비를 보며 천천히 운전하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합니다. 그러면 고객님 중에는 중간중간 길을 알려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초보 기사라면 이런 소통이 불만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술취한 고객과의 대화
- 초보 대리기사라면 술취한 고객과의 대화가 가장 두려울 수 있어요. “혹시 술에 취해서 말싸움을 걸면 어쩌지?”라는 걱정이죠. 저도 처음에는 그런 걱정이 많았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니 좋은 고객님들이 훨씬 많습니다.
- 술에 많이 취해서 시비조로 말하는 분들을 만날 때도 있는데, 저는 최대한 말을 섞지 않으려고 합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시면 가볍게 듣고 흘려버리는 식으로 대응해요. 반대로, 기분 좋게 술을 드신 고객님과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가 많습니다. 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한 분을 만나면 운전 중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사실 좋은 분들이 대부분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4. 경유 추가 요금
- 경유 요청은 종종 요금 오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유가 포함된 호출은 추가 요금이 붙고, 안내사항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경유가 없는 호출에서 고객님이 갑자기 경유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죠.
- 저는 경유지가 가는 길이거나 멀지 않으면 고객님 요청대로 이동해 드리고, 이런 경우 팁을 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추가 요금을 요청하거나 상황실에 연락해 요금을 정리합니다. 간혹 추가 요금을 내지 않으려는 고객님도 계시는데, 저는 작은 돈 때문에 트러블이 생기는 걸 피하려고 합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거든요. 초보 기사라면 상황실과 협력해 요금 문제를 명확히 정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5. 호출 취소
- 호출 취소는 대리기사라면 피할 수 없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출발지에 거의 도착했는데 바로 앞에서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어떤 날은 이런 취소 하나 때문에 하루 일정이 꼬이기도 합니다.
- 상황실에서도 고객님 편을 들 수밖에 없으니, 기분 나쁘게 생각하기보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다음 호출을 준비하는 게 최선입니다. 초보 기사라면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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